[ON AIR]매일 아침 산에서 제철채소 채집…제주도 ‘착한 사찰음식’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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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1월 29일 07시 00분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이 건강식, 자연식으로 각광받는 사찰음식을 해부한다. 사진제공|채널A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이 건강식, 자연식으로 각광받는 사찰음식을 해부한다. 사진제공|채널A
■ 채널A 밤11시 ‘이영돈PD의 먹거리X파일’

식탁문화의 새로운 대세로 떠오른 사찰음식은 웰빙 열풍을 타고 건강식, 자연식으로 자리매김했다. 스님들이 먹는다는 사찰음식은 무엇일까. 29일 밤 11시 채널A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이 사찰음식을 해부한다.

사찰음식은 다이어트, 건강유지 등 저마다의 이유로 사람들의 관심이 뜨겁다. 서울 강남에 위치한 법룡사의 요리 실습실에서는 국내 사찰음식의 대가인 선재스님의 강의가 한창이다. 높아진 인기를 증명하듯 이곳 수강생들은 무려 1년6개월의 기다림 끝에 겨우 수강할 수 있었다고 한다. 사찰음식의 궁금증을 품고 제작진은 강원도 영월의 작은 암자를 찾는다. 이곳의 공양주보살은 햇볕에 말린 무청시래기를 가마솥에 삶아 직접 담근 된장과 들기름에 무쳐낸다. 여기에 나물 반찬과 토란국이 스님 상에 오른다. 주지스님은 소박함과 비움의 철학이 담긴 진정한 사찰음식의 의미를 알려준다.

하지만 10만원을 호가하는 사찰음식도 있다. 인삼튀김과 신선로 등의 음식들이 등장하는가 하면 불가에서 금하는 고기와 생선까지 당당히 상에 올라온다. 소박과 검소는 온데간데없이 100% 대중의 입맛에 맞춰진 사찰음식이 제작진을 불편하게 한다. ‘착한’ 사찰음식을 찾기 위해 제작진은 다시 제주도로 날아간다. 이곳의 주인은 직접 담근 된장과 효소로만 맛을 내고 매일 아침 산과 들로 나가 제철채소를 채집해온다. 주인의 고집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이곳은 착한 사찰음식점이 될 수 있을까.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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