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도 없다고? 예능으로 인생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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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1월 29일 07시 00분


한은정 김혁 장현성(위부터) 등 배우들이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매력을 드러내며 연예활동의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사진제공|SBS·KBS
한은정 김혁 장현성(위부터) 등 배우들이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매력을 드러내며 연예활동의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사진제공|SBS·KBS
■ 예능으로 새 생명 얻는 배우들

김혁 ‘예체능’서 농구 에이스 등극
무명서 스타로…광고 요청 쇄도
장현성·한은정, 예능 호감도 상승
김주혁 ‘1박2일’서 이미지 변신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 도전하는 배우들이 많아지면서 새로운 ‘예능인’들의 탄생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첫 예능출연으로 인지도 상승과 이미지 변신 등으로 새 생명을 얻는 ‘예능 초보’들도 늘고 있다.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농구특집에 출연중인 연기자 김혁은 첫 출연부터 강렬한 존재감으로 인지도가 급상승했다. 김혁은 농구선수 출신으로, 2005년 데뷔한 ‘중고신인’. 현재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빠스껫 볼’에 출연중이지만 그의 존재를 알린 것은 예능프로그램이었다. 김혁은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서지석과 함께 뛰어난 농구 실력으로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반짝 스타로 떠올랐다. 새 작품은 물론 광고출연 요청까지 잇달아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다수의 드라마에서 비열한 캐릭터를 주로 연기한 배우 장현성은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두 아들에게 한없이 자상하고 친구 같은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주면서 장현성에 대한 호감도는 상승했다. 장현성 측 관계자는 “과거에는 드라마 캐릭터 탓에 바깥에 돌아다니기가 불편했는데 최근에는 ‘슈퍼맨이 돌아왔다’ 덕분에 시장에 가서도 환영 받고 이미지가 많이 좋아졌다”며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도회적인 매력의 여배우 한은정은 SBS ‘정글의 법칙 인 사바나’를 통해 도도하고 새침한 이미지를 떨쳐버렸다. 멤버들과 오지로 떠난 한은정은 민낯을 두려워 않고 스스럼없이 방귀를 뀌거나 코를 고는 등 상상할 수 없는 모습으로 솔직하고 엉뚱한 매력을 보여준다. 시청자들 역시 꾸밈없는 한은정의 매력과 도전정신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MBC ‘구암허준’과 ‘무신’ 등으로 사극배우 이미지가 강한 김주혁은 12월1일 첫 방송되는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를 통해 반전을 예고하고 있다. ‘1박2일’ 제작진 역시 새로운 멤버 4명 중 가장 궁금하고 기대되는 멤버로 김주혁을 꼽는다. ‘1박2일’ 연출자 유호진 PD는 28일 “자신을 예능적으로 꾸밀 줄 모르는 자연스러움을 지니고 있는데, 거기서 만들어질 재미가 기대된다. 주변인들에 따르면 남다른 유머센스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지금까지 우리가 봐온 배우 김주혁과는 확실히 다른 이미지가 탄생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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