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워커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친구가 운전하던 포르쉐 차량을 타고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 산타 클라리타 인근 도로를 달리던 중 차가 가로등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 사망했다.
사고 현장 사진을 보면, 폴 워커와 친구가 탔던 포르쉐 차량은 가혹하리만치 찌그러져 있다. 해당 차량에는 화재까지 발생, 차체가 온통 검게 타 더욱 잔혹해보인다.
사고 차량을 수습하는 소방관 및 구조 관계자들도 온통 침울한 분위기다. 폴 워커가 '분노의 질주'로 스타덤에 오른 유명 스타임을 감안하면, 자동차 사고로의 사망은 아이러니하기까지 하다.
이날 폴 워커는 친구와 함께 태풍 하이옌 피해 필리핀인 돕기 자선 행사에 다녀오던 중에 이 같은 사고를 당했다. 폴 워커는 전날 자신의 SNS에 "우리가 돌아온다. 준비됐어?"라며 영화 '분노의 질주' 새로운 시리즈를 예고해 더욱 안타까움은 컸다.
폴 워커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사망 사실을 알리면서 "고인이 좋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라고 전했다. 폴 워커과 함께 '분노의 질주'에 출연중인 빈 디젤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형제여, 보고 싶을 거다. 천국이 새 천사를 얻었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는 글로 폴 워커의 사망을 애도했다.
폴 워커 사망 소식에 몇몇 누리꾼들은 축구선수 '아론 램지의 저주'를 제기하기도 했다. 1990년생인 아론 램지의 잠재력이 터지기 전 아론 램지가 가뭄에 콩나듯 맹활약할 때면 반드시 이름 있는 누군가가 죽었다는 루머다. 아론 램지가 지난 2011년 5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골을 기록하자, 다음날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이 미군에 의해 사살됐다. 또 같은 해 아론 램지가 10월 토트넘전에서 골을 기록한 날 스티브 잡스가 사망했다. 2012년에는 무하마드 카다피 전 리비아 국가원수와 가수 휘트니 휴스턴 등이 아론 램지의 맹활약날에 우연히 사망하기도 했다.
물론 전혀 근거없는 루머다. 올시즌 아론 램지는 무려 10골을 터뜨렸지만, '아론 램지의 저주'가 운운된 일은 이번 폴 워커 사망 뿐이기 때문이다.
1985년 드라마 '천사 조나단'으로 데뷔한 폴 워커는 영화 '분노의 질주'에서 브라이언 오코너 역을 맡아 세계적인 스타덤에 오른 바 있다.
폴 워커 사망을 접한 누리꾼들은 "폴 워커 사망, 요즘 액션으로는 이만한 배우가 없었는데", "폴 워커 사망, 분노의 질주는 정말 최고다", "폴 워커 사망, 천국에서도 행복하길", "폴 워커 사망, 소식 듣고 정말 깜짝 놀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폴 워커 사망 자동차 사고 현장. 사진출처|TOPIC / Splash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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