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어디가?’ 슈퍼맨에게 자리 내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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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4일 07시 00분


‘아빠! 어디가?’(위)-‘슈퍼맨이 돌아왔다’(아래). 사진제공|MBC·KBS
‘아빠! 어디가?’(위)-‘슈퍼맨이 돌아왔다’(아래). 사진제공|MBC·KBS
아류 논란 ‘슈퍼맨’ 차별화 성공
시청률은 물론 광고 러브콜 쇄도


한동안 MBC ‘일밤-아빠! 어디가?’에 쏟아진 대중의 관심이 점차 후발주자인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슈퍼맨)로 옮아가고 있다. 기획 당시 ‘아빠! 어디가’와 콘셉트가 유사해 ‘아류작’이라는 논란이 일었던 ‘슈퍼맨’은 회를 거듭할수록 차별화에 성공하며 자생력을 쌓고 있다.

‘아빠! 어디가’가 아빠와 아이들이 떠나는 여행이라는 특수한 설정인 것과 달리 ‘슈퍼맨’은 출연자들의 일상적인 육아법이 그려지며 시청자의 공감을 사고 있다. 특히 생후 7개월인 이휘재의 쌍둥이 아들부터 추성훈의 딸인 사랑(2), 타블로의 딸 이하루(4), 장현성의 아들 준우(10)·준서(7) 등 영아부터 유아, 초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아이들이 출연하면서 아빠들의 생생한 육아법이 재미를 주고 있다.

‘슈퍼맨’의 마스코트로 꼽히는 추사랑과 이하루의 인기는 초반 프로그램의 상승세에 한몫했다. 추사랑은 사랑스러운 애교와 함께 어떤 음식이든 잘 먹는 먹성으로 시청자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이하루는 무뚝뚝해 보이지만 아빠와 엄마를 생각하는 네 살답지 않은 예쁜 마음이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단순히 아빠와 아이들의 좌충우돌 육아기만 그리는 것이 아니라 아빠의 아버지인 할아버지의 존재까지 상기시키며 가족의 의미를 돌아보게 하는 것도 인기 비결이다.

아이들에 대한 관심은 곧바로 광고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불과 7∼8개월 전 ‘아빠! 어디가?’가 방송 초반 폭발적인 인기로 각종 CF를 섭렵한 것처럼 ‘슈퍼맨’도 그 인기가 고스란히 광고 러브콜로 이어지고 있다.

그 포문은 ‘추블리’ 추성훈·사랑 부녀가 열었다. 그동안 야구선수 류현진과 케이블채널 tvN ‘꽃보다 할배’ 출연진 등 인기 스타들을 모델로 기용한 한 통신사는 추성훈 부녀를 모델로 발 빠르게 캐스팅해 눈길을 끌었다.

타블로 부녀와 장현성 부자도 모델 제의를 받고 논의 중이다. ‘슈퍼맨’의 한 관계자는 “타블로와 추성훈 부녀에게는 유제품, 식품 등의 광고 제의가 많다. 장현성 부자에게는 학습지와 제과, 아동복 등 러브콜이 이어져 긍정적으로 협의 중이다”고 설명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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