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은 희귀암을 다루면서 1995년 53세 나이로 악성림프종으로 사망한 유명 화가 밥 로스를 소개했다. 하지만 자료 화면에 나온 사람은 생전 밥 로스가 아니었다. 일부 커뮤니티에서 돌았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얼굴을 밥 로스의 몸에 합성한 사진이 방송에 등장 한 것.
이 때문에 MBC 사이트에는 방송사고를 질타하는 항의가 이어졌고, MBC 측은 '기분좋은날' 방송말미에 사과 자막을 내보냈다.
1942년생인 밥로스는 미국 화가로 마르지 않은 물감 위에 다시 물감을 덧칠하는 유화 화법의 대가로 유명하다. 이 화법은 단기간에 그림을 완성할 수 있는게 특징이다.
1983년 TV ART 쇼 '그림을 그립시다'(The Joy of Painting) TV 프로그램으로 유명인사가 됐다. 한국에서도 EBS가 이를 수입해 1994년부터 방송하면서 그는 유명인사가 됐다.
밥 로스의 그림에 눈 덮힌 높은 산이나 침엽수림이 자주 등장하는 것은 그가 앨래스카 주에서 군 복무를 하였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1995년에 악성 림프종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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