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파죽지세다. '변호인'(감독 양우석)이 개봉 10일 만에 400만 고지를 넘어섰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변호인'은 지난 28일 하루 전국 908개 상영관에서 58만 9025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지난 18일 전야 개봉부터 누적 관객수는 432만 361명이다.
이같은 흥행속도는 올 최대 흥행작으로 꼽히는 '7번 방의 선물', '광해, 왕이 된 남자'보다 빠른 속도다. 역대 박스오피스 1위인 할리우드 영화 '아바타'와 비교해도 더 빨라 1000만 영화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하고 있다.
'변호인'은 개봉 전부터 40%를 넘는 예매율로 뜨거운 관심을 입증한 바 있다. 이후 정식 개봉 3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에 청신호를 켰다.
잘 알려진대로 '변호인'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인권변호사의 길을 걷는 계기가 된 부림(부산의 학림)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상고 출신 세무전문 변호사 송우석(송강호 분)은 노 전 대통령을 모델로 하고 있다. 송강호 외에 김영애, 곽도원, 오달수, 제국의 아이들 멤버 임시완이 열연을 펼쳤다.
한편, 공유 주연의 '용의자'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용의자'는 이날 757개 상영관에 30만 9440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에 개봉한 '용의자'의 누적 관객수는 152만 3551명. '변호인'과 더불어 쌍끌이 흥행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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