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 조재현 “정통사극 꼭 필요…역사의식 가져야”

조재현, 스포츠코리아 제공

'정도전'

'정도전'의 타이틀 롤을 맡은 조재현이 정통 사극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조재현은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시티에서 열린 KBS 1TV 대하사극 '정도전'(극본 정현민ㆍ연출 강병택 이재훈) 제작발표회에서 "요즘 많은 드라마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KBS에서 역사를 제대로 전달하는 정통사극을 꼭 제작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가 연기하게 될 정도전은 고려 말 사상가이자 정치가로 태조 이성계를 추대해 고려 왕조를 종식시키고 조선을 건국한 인물이다.

조재현은 "다른 사극에서도 캐스팅 요청을 받았지만 '정도전'이 정통사극이기 때문에 이 작품을 택했다"며 "무엇보다 정도전이 이 시대에 필요한 인물인 것 같고, 알아야 된다"고 말했다.

조재현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중국이 아리랑을 자기네 무형문화제로 유네스코 신청을 했다"며 "중국은 조선족의 소수민족 문화라며 자기네 꺼라 주장했는데, 대한민국은 관심이 없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조재현은 "우리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거듭 말했다.

장성환 KBS TV 본부장은 "'정도전'은 KBS가 공적 책무를 다 하기 위한 올해의 첫 걸음"이라며 "국사가 천대 받아 선택 과목이 되고 허구가 사실을 왜곡하는 픽션 사극이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정도전'은 역사를 제대로 보는 정통 드라마를 지향한다"고 말했다.

한편, 드라마 '정도전'은 공민왕이 시해되기 직전인 1374년 가을부터 정도전이 죽음을 맞는 1398년까지 24년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로, 살벌한 정치 현장에서 혁명의 길을 걸어간 정도전의 고뇌와 갈등, 눈물과 고통을 담는다. 조재현이 타이틀롤을 맡고 유동근(이성계 역) 임호(정몽주 역) 박영규(이인임 역) 서인석(최영 역) 안재모(이방원 역) 등이 출연한다. 오는 4일 토요일 저녁 9시 40분에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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