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애 이민호 등 TV스타들, 새해엔 스크린으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월 4일 07시 00분


이민호-박신혜-김희애(왼쪽부터 순서대로). 사진|스타우스 엔터테인먼트·SALT엔터테인먼트·동아닷컴DB
이민호-박신혜-김희애(왼쪽부터 순서대로). 사진|스타우스 엔터테인먼트·SALT엔터테인먼트·동아닷컴DB
TV로 뜬 스타들이 신년에는 스크린으로 대거 나선다.

연기자 이민호와 박신혜를 비롯해 20년 동안 줄곧 드라마에만 집중했던 배우 김희애 역시 스크린에서 새로운 도전을 준비 중이다. 드라마를 통해 다양한 연령대의 팬들에게 폭넓게 인기를 쌓은 이들이 스크린으로 무대를 옮겨 펼칠 활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2월 막을 내린 SBS 드라마 ‘상속자들’로 시청률 25%를 기록한 이민호와 박신혜는 그 인기에 힘입어 활동 공백 없이 곧바로 새 영화 촬영에 돌입한다. 그동안 몇 편의 영화에 조연으로 참여했던 둘은 ‘상속자들’의 성공 덕분에 상업영화의 주연으로 비중을 높였다.

이민호의 선택은 액션 누아르 ‘강남블루스’다. 1970년대를 배경으로 부동산 개발 열풍에 얽히는 남자의 이야기. 신인이던 2008년 ‘울 학교 이티’, ‘강철중:공공의 적 1-1’ 등의 영화에 얼굴을 비춘 이민호는 스타덤에 오르고 택한 첫 영화인 ‘강남블루스’로 스크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박신혜 행보도 비슷하다. 조선시대 배경인 영화 ‘상의원’에서 궁궐의 음모에 휘말리는 젊은 왕비 역을 맡고 연기 변신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7번방의 선물’에 조연으로 참여하며 흥행의 단맛을 봤던 박신혜가 이야기를 이끄는 영화 주연을 맡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확히 21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배우 김희애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배우. 인기리에 방송 중인 케이블채널 tvN의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누나’로 친근한 이미지를 쌓고 있는 그는 상반기 개봉을 앞둔 ‘우아한 거짓말’로 관객을 찾는다.

1993년 멜로 ‘101번째 프러포즈’를 끝으로 영화와는 인연을 맺지 않은 김희애가 고민 끝에 택한 ‘우아한 거짓말’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딸이 남긴 흔적을 찾아 나선 엄마의 이야기다. 제작진에 따르면 김희애는 오랜만에 영화에 참여하면서도 촬영장 분위기를 편안하게 이끄는 선배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TV스타들의 스크린 진출은 언제나 ‘새로운 얼굴’에 목말라하는 영화계에서도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영화계 한 관계자는 “특히 20대 배우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스크린에서 특히 이민호와 박신혜의 등장은 반가울 수밖에 없다”며 “여러 드라마를 통해 안정된 연기력을 인정받은 이들이라 기대가 높다”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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