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채널 tvN ‘응답하라 1997’와 ‘응답하라 1994’에 연속 출연하며 흥행을 이끈 연기자 이일화가 작품의 인기에 힘입어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최근 ‘응답하라 1994’를 마친 이일화는 화제작 두 편에 잇따라 출연하며 높아진 위상을 실감하고 있다. 30∼40대 주부들에게는 ‘워너비스타’로 떠올라 ‘40대 전지현’으로도 불린다.
이일화는 현재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딸 유인나를 스타로 키우고 싶어 하는 엄마, KBS 1TV 대하사극 ‘정도전’에서는 훗날 신덕왕후가 되는 이성계의 부인 강씨로 활약 중이다. ‘응답하라’ 시리즈에서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와 정 많은 엄마 캐릭터를 연기한 그는 새 작품에서 우아함과 강인함을 넘나드는 변신으로 극의 중심을 잡고 있다.
새로 시작한 작품의 시청률도 순항하며 이일화의 새로운 전성기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별에서 온 그대’는 24.6%로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중이고, ‘정도전’ 역시 10.7%로 정통 사극의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별에서 온 그대’ 제작진은 “이일화는 1990년대 당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세련미를 유지하면서도 ‘응사’에서 보여준 억척스럽고 코믹한 아줌마 캐릭터도 소화 가능한, 연기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다”고 평가했다.
40대 같지 않은 외모와 몸매를 유지하면서 새 작품은 물론이고 파격적인 화보나 잡지, 광고모델 등 20대 여배우에게나 들어올 법한 제의도 쇄도하고 있다.
이일화 측 관계자는 “주부들을 주 독자층으로 하는 잡지는 물론 20∼30대를 타깃으로 화보나 제품의 광고모델 제의도 부쩍 늘어났다”며 “최근 여배우로, 아내로, 엄마로 가장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많은 관심과 사랑 덕분에 에너지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