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AIR]수입 냉동닭, 먹어도 안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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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월 10일 07시 00분


열에 아홉은 수입 냉동 닭고기로 만들어진다는 닭갈비 속 고기의 실체가 드러난다. 사진제공|채널A
열에 아홉은 수입 냉동 닭고기로 만들어진다는 닭갈비 속 고기의 실체가 드러난다. 사진제공|채널A
■ 채널A 밤 11시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

순살 닭고기와 각종 채소를 함께 넣고 볶아먹는 닭갈비는 매콤 달콤한 맛에 남녀노소 즐겨 먹는 음식이다. 새빨간 양념으로 뒤덮인 재료들은 강한 화력에 금방 익고 사람들은 바로 젓가락을 든다. 하지만 여기서 잠시 체크할 부분이 있다. 프랜차이즈 16곳 중 10곳에서 수입닭고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 수입닭고기는 먹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을까. 10일 밤 11시 채널A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이 진실을 추적한다.

현행법상 냉동육을 해동시켜 냉장상태로 유통시키는 것은 불법임에도 우리나라에 냉동상태로 수입되어 유통되는 브라질, 미국산 순살 닭고기는 비위생적으로 불법 해동되고 있다. 취재 결과 유통업체에서는 냉동상태의 수입닭고기를 상온의 물에 담가 하루 동안 녹이고 있었다. 물에는 이물질과 기름이 떠다니는 매우 더러운 상태다.

그렇다면 닭갈비의 본고장인 춘천은 어떨까. 하루에도 수백 명의 관광객이 찾는 춘천명동의 닭갈비 골목에는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들어가지만 직원들은 음식찌꺼기가 그대로 남아있는 불판을 대충 긁고 행주로 두어 번 닦아내고 만다. 이들은 10∼18kg 까지 나가는 불판은 무겁기 때문에 세척을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건강하고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며 위생까지 신경 쓰는 ‘착한 닭갈비’는 없는 걸까.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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