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년 개봉예정, 이하 어벤져스2)이 한국에서 촬영 예정이라는 소문이 온라인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이에 '어벤져스' 시리즈에 '헐크'로 출연 중인 배우 마크 러팔로가 한국 촬영설을 트위터를 통해 부인했다.
지난 18일 한 영화 온라인 커뮤니티에 '내년 5월 개봉 예정으로 한국에서 촬영 준비하는 할리우드 영화 있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강남대로랑 청담대교 그리고 송도에서 촬영하기 위해 방송장비용 창고 1000평짜리 빌렸다던데 아는 작품 있느냐? 장르는 히어로 물 쪽인 것 같다. 악역에 우리나라 여자 배우를 캐스팅하고 올해 4월에 촬영이 들어간다"는 매우 구체적인 설명도 곁들였다.
그러자 다음 날 다른 회원은 "2014년 4월 '어벤져스 2' 서울, 인천 촬영한다. 어벤져스2 악당인 울트론이 서울 IT 벤처에서 만들어지며 대한민국이 IT강국이기 때문에 울트론 역시 굉장히 강해진다. 울트론이 강남역과 강남대로, 청담대교 등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설정이다. 현재 영화사에서 한국 촬영 감독 8명을 섭외 중이다. 100억 이상 예산이 투입되고, 30분 정도의 서울 분량, 15회 차 촬영"이라는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올렸다.
그러자 '어벤져스 2'가 한국에서 촬영한다는 소식이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를 통해 퍼졌다.
이에 한 트위터리안은 헐크 역 마크 러팔로에게 "한국에서 '어벤져스2'가 촬영될 계획이라는 루머가 돌고 있는데 사실이냐?"는 트윗을 보냈다. 마크 러팔로는 지난해 11월 25일 "'어벤져스2'의 대본을 막 받아봤다"는 소식을 트위터에 올리는 등 평소 팬들에게 '어벤져스2' 관련 소식을 빠르게 전하곤 했다.
마크 러팔로는 20일 "지금으로선 한국에서 '어벤져스2'를 촬영한다는 계획은 없다"는 답장을 올려 소문을 부인했다. 러팔로는 이어 "하지만 마블 세계는 거대하다"라는 글을 덧붙여 한국 팬들을 위로했다.
이그재미너 등 미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어벤져스2'는 오는 3월 1일부터 10월 1일까지 영국에서 촬영한다. 여기에 최근 코믹북무비닷컴 등 일부 매체는 주 촬영지 영국 외에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도 촬영이 있을 예정이라고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12년 개봉한 '어벤져스'는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분), 토르(크리스 헴스워스), 헐크,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 호크아이(제레미 레너) 등 미국 '마블 코믹스'를 대표하는 영웅들을 대거 등장시킨 블록버스터다. 개봉 당시 전 세계 15억 달러 수익(우리 돈 약 1조 5900억 원)을 기록하며 신드롬을 일으켰고, 국내에서도 7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