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두쇠 남친, “연애 4년 간 영화 1편 안 보여줘”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21일 10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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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두쇠 남친
사진=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방송 중 캡쳐
'안녕하세요' 구두쇠 남친 사진=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방송 중 캡쳐
‘안녕하세요’ 구두쇠 남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20일 방송에서 ‘연애 4년 동안 영화 한 번 보여준 적 없는 구두쇠 남자친구’를 둔 여성 장지은씨가 출연해 관심을 끌었다.

장지은 씨는 “남자친구가 영화를 한 번도 보여준 적이 없다. 내 카드가 할인이 된다면서 영화 티켓을 내가 사게 하고 팝콘은 살찐다면서 사지도 않는다”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어 “남자친구가 자기는 태어날 때부터 저녁을 안 먹었다고 헛소리를 하다가도 식당에 같이 가면 결국 음식을 먹는다. 그러나 계산할 땐 나 몰라라 서 있다. 계산하라고 하면 먹기 싫은데 왜 억지로 데려왔냐며 화를 낸다"고 말했다.

그녀는 생일에는 남자친구가 본인이 선물이라고 우기면서 아무것도 안 줘 서러워 펑펑 울었다고 고백했다. 또 남자친구는 커피숍 커피가 사치라며 공원에 있는 자판기 커피를 먹기 때문에, 함께 커피숍에 가본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여자친구의 고민에 남자친구는 “집에서 영화를 다운 받으면 4000원인데, 극장에 한 번 가면 2만 5000원에서 3만원이 깨진다”며 “술도 돈 아까워서 안 먹는다”고 대답했다. 그는 “고등학교 때부터 아르바이트 하면서 살아서 지금은 내 돈을 쓰는 게 아깝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장지은 씨는 “돈을 절대 안 쓰면서 차에는 돈을 쓴다. 나와 만난 후부터 차를 여덟 대나 바꿨다”고 분노했다. 남자친구는 “여자친구는 결혼하기 전까지 남이고, 데이트가 끝나면 버려지는 비용인데 차는 다르다”며 차에는 800만 원짜리 오디오와 300만 원짜리 휠 그리고 시트로 130만원을 투자했다는 것을 밝혔다.

데이트 비용이 아깝다는 남자친구의 말에 방청객 역시 함께 분노했지만, 방송이 끝날 무렵 남자친구는 “사달라는 거 사주고, 우리 열심히 돈 모아서 열심히 살아보자. 사랑한다”며 여자친구 장지은 씨를 향한 애정표현을 해 훈훈한 마무리를 지었다.

사진=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방송 중 캡쳐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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