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SBS 설 특집 2부작 '이영애의 만찬' 제작진 측은 "이영애가 연기자가 아닌 엄마의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내달 2일 방송되는 '이영애의 만찬'에서는 2005년 영화 '친절한 금자씨'를 마지막으로 수많은 러브콜을 뒤로한 뒤 경기도 문호리에서 사랑하는 쌍둥이 아이들과 함께 지내는 이영애의 모습이 공개된다.
'나름 한류스타인데…' 하며 멋쩍은 웃음으로 공개한 집은 가구라고는 책상과 식탁뿐인 허허벌판, 정원은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기 편하게 나무 하나 없이 잔디만 펼쳐져 있다.
유난히 미용실을 무서워하는 아이들을 위해 손수 머리를 잘라준다는 이영애. 뽀로로로 유인해보고 그마저 실패하면 잠든 틈을 타 몰래 아이들의 머리를 다듬는 등 평범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영애는 "가정이 생기고 작품을 고르는 선택의 시선이 많이 달라졌다"라며 "한 번 배역을 맡으면 집에서도 그 역할에 몰입하게 돼서 혹여라도 아이들에게 상처가 될까 연기에 대한 욕심도 잠시 미뤄 놓은 상태"라며 배우를 그만 둔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영애는 "아이들이 태어나서부터 1년 반 동안 모유수유를 했다. 매일 모유를 얼마나 먹였는지 이유식은 뭘 먹였는지 수첩에 기록해뒀다"라며 "그렇게 한 2년 넘게 쌍둥이가 먹는 것을 챙기다보니, 자연스럽게 음식에 대한 관심이 생기더라"라고 말하며 이번 음식 다큐를 흔쾌히 받아드린 이유도 밝혀 관심을 모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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