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 휩쓴 다프트펑크, ‘김일병’ 연주곡 표절 의혹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27일 18시 34분


다프트펑크(위)와 잭킴
다프트펑크(위)와 잭킴
다프트펑크 표절논란

프랑스 출신 일렉트로닉 듀오 '다프트펑크'(Daft Punk)가 제56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올해의 레코드상' 등 5개 부문 상을 수상한 가운데, 표절 의혹에 또다시 휘말렸다.

다프트펑크는 26일(현지시간) 미국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제 56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정규 4집 앨범 '랜덤 액세스 메모리즈(Random Access Memories)'로 올해의 앨범상을, 수록곡 '겟 러키(Get Lucky)'로 올해의 레코드상을 거머쥐었다. 또한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니카 앨범상, 최우수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최우수 엔지니어드 앨범-논 클래시컬 상까지 받아 총 5관왕에 올랐다.

같은 시각 인터넷에서는 다프트펑크의 히트곡 '겟 럭키'(get lucky)가 한국 유튜브 스타 '잭 킴'이 2011년 유튜브에 올린 연주곡 '로봇 댄스'와 유사하다는 주장이 다시 제기됐다. 잭킴은 지난 2010년 SBS '놀라운대회 스타킹'에 출연해 '스타킹 김일병', '양손기타연주 실력자'로도 유명세를 탄 인물이다.

앞서 지난해에도 '겟 럭키'(get lucky) 표절 논란은 일었다. 국내외 온라인에서는 다프트펑크의 '겟 럭키'와 잭 킴의 '로봇 댄스'를 합성해놓은 음원이 한 차례 유행했다. 해당 음원에는 두개의 음악이 동시에 연주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기 어려울 정도로 비슷했다.

지난해 9월 빌보드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다프트펑크의 '겟 럭키'가 한국인 기타리스트의 '로봇 댄스'와 비슷한가?'라는 설문조사까지 진행됐다. 해당 설문조사에는 "다프트펑크의 '겟 럭키'가 여름 내내 어디서나 들을 수 있었던 반면 한국인 기타리스트 잭 킴의 '로봇 댄스는 아무도 들어보지 못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프랑스 출신의 로봇들(다프트펑크)의 음악과 매우 유사하다"고 적혀있었다.

설문조사 결과 총 488명의 투표자 중 50.61%인 247명이 매우 흡사하다고 답했다. 전혀 비슷하지 않다고 답한 사람은 전체의 11.07%(54명)에 불과했다. 비슷한 부분이 있지만 다른 노래라고 답한 사람은 전체의 38.32%(187명)였다.

다프트펑크의 '겟 럭키'가 표절이라고 확신하는 누리꾼들은 "그래미가 양심은 있는 줄 알았더니", "다프트 펑크, 상은 다 받아놓고 해명은 안함", "표절 곡으로 상까지 받나?", "다프트펑크 실망스럽다. (두 곡은) 완전히 똑같다(very disappointed to daft punk. definitely same)", "축하해요. 미스터 김. 추잡한 도둑 다프트펑크와 퍼렐 윌리암스('겟 럭키' 피처링)는 그래미 상을 당신에게 넘겨야 합니다!(Congratulations, Mr. Kim. The many Grammy Awards won by Daft Punk and that sleazy thief, Pharrell Williams should be handed over to you!)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렉트로닉 댄스곡 리듬 구성들이 비슷하다. 표절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고 주장하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한편, 다프트펑크는 기 마누엘 드 오맹 크리스토(39)와 토머스 방갈테르(38)로 이뤄진 프랑스의 일렉트로닉 팀으로 1997년 정규 앨범 '홈워크(Homework)'로 데뷔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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