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페스티벌-배반의 장미), 터보-김종국(트위스트 킹-사랑스러워) 등 수많은 가수들의 히트곡 제조기로 명성을 떨친 작곡가 주영훈은 26일 방송되는 tvN '창조클럽 199'에서 지적재산권과 더불어 자신의 작곡 인생에 대해 강연하게 된다.
작곡가, 가수, 방송인, 교수 등 다양한 타이틀을 지닌 주영훈은 이날 음악과 함께 한 자신의 인생사를 자연스럽게 강연에 녹여내며 흥미로운 강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영훈은 이날 방송에서 첫 히트곡인 소방차의 G까페를 시작으로 소위 '찍어 내듯이' 노래를 만들 정도로 정신 없었던 시절부터, 자신만의 작곡 스타일을 찾아내는 과정을 들려준다. 또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코드'를 스튜디오에서 직접 건반으로 시연하며 설명하는 등 눈과 귀가 즐거운 강연으로 패널들을 열광케 했다.
특히 주영훈은 이날 녹화장에서 "저작권료는 제가 죽은 뒤에도 70년 간 지급이 됩니다. 물론 그 때까지 제 노래를 사람들이 계속 좋아해 줄지는 의문이지만"라고 말해 관심을 끈다. 주영훈은 한국저작권 협회가 생긴 2000년대 초반과 이후 10년 뒤 저작권 사용료 수입이 5배가 된 배경과 창작자에게 배타적, 독점적 권리를 부여하는 지적재산권 '카피라이트', 그에 반대되는 개념인 '카피레프트'의 조화를 어떻게 이뤄야 하는지 등 심도 깊은 이야기에 나설 예정이다.
'창조클럽 199'는 1명의 강연자가 15분 가량의 강연을 하고, 99명의 패널들과 서로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서 생각을 연결하는 커넥티브 컨셉의 강연쇼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사진=주영훈-이윤미 부부. 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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