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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우 “연기대상 수상, 잘못된 판정처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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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27 18:01
2014년 2월 27일 18시 01분
입력
2014-02-27 17:30
2014년 2월 27일 17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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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승우. 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배우 조승우가 2012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것에 대해 뒤늦게 속내를 밝혔다.
조승우는 27일 서울 목동 SBS 목동사옥에서 열린 새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14일’ 제작발표회에서 ‘대상 수상 후 작품 흥행에 대한 책임’을 묻는 질문에 “대상 수상자라는 타이틀이 자꾸 따라붙는데 사실 불편하다”며 MBC ‘연기대상’을 언급했다.
그는 “많은 논란이 있었던 연기대상이지만 나 역시도 연기대상을 받을 만 하진 않다고 인정한다”며 “어차피 시간이 지났고, 잘못된 심판 판정처럼 내가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불편했던 심경을 드러냈다.
당시 ‘연기대상’에서 조승우는 ‘마의’로 대상을 받았다. ‘빛과 그림자’의 주인공 안재욱의 수상이 유력시됐지만 무관에 그치자 조승우의 수상이 논란이 된 바 있다.
조승우는 대상 수상자라는 부담감을 덜었다며 “이기적인 연기자라 안 좋고 흥미가 없으면 안한다. 내가 잠을 못 자고, 힘든 촬영을 하더라도 그 작품을 선택했을 때 후회가 없기 때문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좋은 배우들과 식구처럼 두 달 이상을 찍어야 하는데, 대본이 꽤 많이 나왔다. 환경적으로 좋다”며 “이후의 대본들이 너무 흥미롭고 재밌어서 계속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3월3일 첫 방송하는 ‘신의 선물-14일’은 딸이 유괴된 절박한 심정의 엄마 김수현(이보영)과 전직 강력계 형사 기동찬(조승우)이 2주 전으로 되돌아가 납치범을 추적하는 드라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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