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그대’ 마지막회, 천송이-도민준 오작교 ‘웜홀’…예상 밖 결말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28일 08시 28분


(사진='별에서 온 그대' 마지막회, 웜홀 등장/SBS '별에서 온 그대' 마지막회 캡처)
(사진='별에서 온 그대' 마지막회, 웜홀 등장/SBS '별에서 온 그대' 마지막회 캡처)
'별에서 온 그대 마지막회' '별그대 결말' '웜홀 의미'

'별에서 온 그대'에서 김수현과 전지현의 오작교 역할을 한 웜홀(worm hole)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밤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 연출 장태유, 이하 '별그대') 마지막회(21회)에서는 지구에서 사라진 도민준(김수현 분)이 천송이(전지현 분)의 곁으로 다시 돌아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도민준은 3년에 걸쳐 천송이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처음엔 몇 초 뿐이었지만 이후 점점 그 시간이 길어졌고, 시상식 레드카펫 행사에서는 천송이를 제외하고 시간을 멈춘 뒤 키스를 했다. 하지만 이내 도민준은 다시 사라졌다.

이후 도민준은 서재에 앉아 그 이유를 설명했다. 도민준은 "3년 전 이 곳을 떠날 때 난 어딘가로 빨려 들어갔죠. 일명 웜홀"이라고 밝혔다. 이에 웜홀 의미에 대한 시청자들 궁금증이 쏟아졌다.

웜홀이란 블랙홀과 화이트홀을 연결하는 가상의 통로다. 블랙홀(Black Hole)은 중력이 너무 커서 심지어 빛조차도 빠져나갈 수 없는 천체를 가리키며 화이트홀(White Hole)은 물질이 그 내부로는 절대 들어갈 수 없는 내뿜기만 하는 천체를 가리킨다. 블랙홀의 명명자 휠러는 이 두 세계를 연결하는 통로를 '웜홀'이라 명명했다. 극중 도민준이 성공한 웜홀을 통한 여행은 수학적으로만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민준은 "그곳에 돌아가서 모든 걸 회복한 후 다시 돌아오기 위해 애썼다"며 "어차피 나에겐 그곳에서의 길고 긴 시간은 필요 없었다. 지구에서의 짧은 시간만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번의 시도 끝에 처음으로 성공했을 때 머물 수 있었던 시간은 5초에서 10초 남짓. 그때가 첫 성공이었다. 물론 말 한마디 못 건네 보고 사라져야 했지만…"이라고 털어놨다.

천송이는 "제가 잘못 본 게 아니었어요. 물론 미친 것도 아니었구요"라고 덧붙이며 도민준이 자신의 별이 아닌 웜홀로 빠지게 되면서 지구로 다시 돌아올 수 있었음을 전했다.

이후에도 도민준은 천송이의 곁에서 가끔씩 사라졌지만 점점 같이 있는 시간을 늘려가면서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별에서 온 그대' 마지막회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별에서 온 그대' 마지막회, 웜홀이라니 신선하네" "'별에서 온 그대' 마지막회, 웜홀 의미 그런 거였구나…별그대 결말 해피엔딩 만족" "'별에서 온 그대' 마지막회, 웜홀 등장 황당했지만 별그대 결말 해피엔딩이라 행복했다" "'별에서 온 그대' 마지막회, 별그대 결말 아쉬워" "별그대 결말, 웜홀이라니 정말 상상도 못한 전개"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27일 방송된 '별그대'는 시청률 28.1%(이하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26일 방송분의 시청률 26.7%보다 1.4%P 상승한 수치이자 종전 최고 시청률이었던 27.4%를 넘어선 기록이다.

'별그대' 후속으로는 손현주, 박유천, 박하선, 소이현 등이 출연하는 SBS '쓰리데이즈'가 오는 3월 5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사진='별에서 온 그대' 마지막회, 웜홀 등장/SBS '별에서 온 그대' 마지막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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