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그대는 종영 하루 전인 26일 퍼졌던 결말 스포일러와 다르게 김수현은 불완전하지만 웜홀(블랙홀과 화이트홀의 사이를 이어주는 통로)을 통해 오가며 전지현을 만나는 결말로 끝을 맺었다.
마지막 회 방송 전 각종 온라인 게시판에는 ‘별에서 온 그대 스포일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된 바 있다. 해당 글에 따르면 “2014년 영화제에서 전지현과 김수현은 키스한다.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고 관객은 난리법석이지만 감독의 “컷”소리와 함께 끝이 난다. 모든 것은 영화 촬영이었다”는 내용이었다.
이 결말 스포일러는 SBS 드라마 ‘파리의 연인’을 연상하게 했다. 파리의 연인은 재벌 2세 한기주(박신양 분)와 강태영(김정은 분)의 러브 스토리를 담은 이야기로, 모든 것은 극 중 작가였던 강태영이 쓴 시나리오 속 내용이었다는 결말이었다.
스포일러 속에 담긴 내용 일부가 마지막 회에서 일부 그려지긴 했다. 하지만 '별그대' 결말은 전혀 달랐다. 영화제에서 천송이(전지현 분)는 3년 만에 나타난 도민준(김수현 분)과 눈물로 재회하며 키스하는 장면이 나왔지만 톱스타 천송이의 영화 촬영은 아니었다.
자기 별로 돌아간 도민준은 천송이를 위해 웜홀을 통해 다시 지구로 돌아왔다. 하지만 영원히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점차 머무르는 시간을 늘려 간다는 현실적이면서도 행복한 이야기로 끝을 내렸다. 웜홀은 블랙홀과 화이트홀을 연결하는 가상의 통로.
별그대 결말을 본 누리꾼들은 “별그대 결말, 이제 뭘보나”, “별그대 결말, 아쉽다”, “별그대 결말, 영화 촬영이었다는 결말이었으면 허무했을거야”, “별그대 결말, 지금 결말이 더 좋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별그대 결말. 사진 = SBS 별에서 온 그대 화면 촬영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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