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다크나이트'에서 조커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사망한 배우 히스 레저(1979년 4월 4일~2008년 1월 22일) 죽음의 원인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에서는 '조커가 된 남자'라는 제목으로 할리우드 배우 히스 레저의 죽음을 둘러싼 이야기를 다뤘다.
'서프라이즈' 방송에서는 히스 레저가 조커 역할에 몰입한 나머지 우울증을 앓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설을 지지했으나, 실제 히스 레저가 자살로 생을 마무리했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당시 미국 경찰은 히스 레저의 사인에 대해 '약물 오용 사고사'로 공식 결론을 내렸다.
지난 2008년 1월 22일 히스 레저가 사망하자 미국 뉴욕 의학조사관은 히스 레저의 사망원인에 대해 약물중독 사고사라고 발표했다. 히스 레저가 복용한 약들은 모두 정식 처방을 받은 약들이었기 때문이다.
히스 레저는 생전에 옥코돈, 하이드로코돈, 디아제팜, 테마제참, 알프라졸람, 독시라민 등의 처방약품을 한꺼번에 복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들은 진통제, 항우울제, 불면증 치료제를 복합 혼용하면 호흡곤란을 유발,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이듬해 보험사는 히스레저의 사망보험금 1000만달러를 지급하지 않아 그의 자살 여부가 이슈가 됐다. 보험사는 히스레저의 사인이 사고사가 아닌 "자살일 수 있다"고 판단해 지급을 거부했다.
보험의 수혜자는 히스 레저의 딸 마틸다였다. 당시 3세 였던 딸에게 세간의 관심이 쏟아졌고, 결국 보험사와 딸 마틸다 로스의 변호사가 보험약관에 따라 마라톤 협의를 벌인 결과, 생명보험금 1000만 달러를 딸에게 주도록 결정했다. 결국 보험사도 히스레저의 사망 원인을 자살이라고 보지 않은 것이다.
'서프라이즈' 히스레저 편 방송이후 팬들은 SNS,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 "히스레저 자살 아니고 사고사다. 고인에게 자살 오명을 씌우느냐"며 반발하고 있다.
'ruen***'는 "히스레저 자살도 아니고 약중독으로 죽은 것도 아닌데 서프라이즈는 그런 방송을 했나? 히스레저 수면제랑 우울증약을 함께 먹으면 안되는 걸 모르고 같이 복용하다가 죽은 것이다. 죽고 싶어서 죽은 게 아니라"라고 했다.
'torako***'는 "('서프라이즈' 방송과는 달리) 히스 레저는 자살이 아니라 약물 오용으로 사고사 한 것이다. 다크나이트 촬영할 때는 부인이랑 이미 파혼상태였다"고 했다.
'qwe_f***'는 "히스 레저 자살 아니라고. 유작도 '다크 나이트'가 아니고, 마약으로 죽은 것도 아니다"라고 했다. 'wtw7***'는 "히스레저 자살 아니다. 약 잘못복용해서 사고로 그리된 것이다. 약이라는 게 마약 아니고 일반 약이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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