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끝난 뒤 이번에도 수상하지 못한 리어나도 디캐프리오(39)와 관련된 패러디물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리어나도 디캐프리오는 1994년부터 지금까지 4번이나 아카데미상에 도전했지만 올해도 오스카 트로피를 집에 가져가지 못했다. 그는 영화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트로피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의 매튜 맥커너히 차지였다.
디캐프리오는 지난 1994년 ‘길버트 그레이프’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걸 시작으로 2005년 ‘에비에이터’, 2007년 ‘블러드 다이아몬드’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그런 그가 안타까운 건 팬들도 마찬가지다. 시상식이 끝나자 트위터에는 ‘레오(리어나도)에게 오스카를(#GiveLeoAnOscar)’, ‘불쌍한 레오’(#PoorLeo)’ 등의 해시태그가 줄을 이었다.
그러나 상을 받지 못해 아쉬울 듯한 디캐프리오의 기분을 익살스럽게 표현한 패러디물도 속속 등장했다.
몇몇 패러디물은 디캐프리오가 출연한 영화 속 장면을 캡처한 뒤 절묘한 대사를 써넣어 웃음을 자아낸다.
특히 한 패러디 사진에는 이번 시상식에서 화제가 된 방송인 엘런 드제너러스와 할리우드 배우들의 ‘단체 셀카(상단 사진)’를 떠올리게 하는 메시지가 담겨 눈길을 끈다. 영화 속 울부짖는 디캐프리오의 얼굴이 클로즈업된 장면을 캡처한 이미지에는 “난 셀카에도 없다(I wasn't even in the selfie)”라는 글이 자막처럼 들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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