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비티’의 7관왕, 과하다. 기술적인 부문의 상을 이 영화에 몰아 준 점은 이해할 수 있다. 우주 공간을 실제처럼 재현한 기술력이 감탄스럽긴 하다. 하지만 아카데미가 좋아하는, 감동적이면서도 꽉 짜인 스토리가 없는 영화, 보고 나면 이야기의 잔향이 없는 영화에 감독상까지 주다니 심했다.
민병선 기자 기술적으로 압도적 성과 수상자격 충분
개수가 많아서 그렇지 ‘감독상’을 제외하면 다 마이너(?)한 상이다. 게다가 소리 없는 우주를 배경으로 한 영화가 음향상과
음향편집상을 받을 만큼 놀라운 결과물을 만들었다. 여기에 이의를 제기하기는 힘들다. 기술적으로 압도적인 성과를 냈다는 것만으로
쿠아론 감독은 상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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