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운석 이어 진주에서도 운석 추정 물질 발견…값은 ‘순금 40배’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10일 15시 47분


사진 = 수원 운석, 동영상 공유 사이트 mgoon 화면 촬영, 진주 운석, KBS 뉴스 화면 촬영
사진 = 수원 운석, 동영상 공유 사이트 mgoon 화면 촬영, 진주 운석, KBS 뉴스 화면 촬영
수원운석

경기도 수원에서 운석이 발견됐다는 목격담이 나오는 가운데, 경남 진주의 한 비닐하우스에서도 운석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

진주시 대곡면 단목리의 한 파프리카 비닐하우스에서 10일 운석으로 추정되는 암석이 발견돼 주인 강원기 씨가 경찰에 신고했다.

이 운석으로 추정되는 검은색 물체는 고랑 사이에 세로로 비스듬히 박혀 있는 상태로, 흙 위로 노출된 것만 가로 25cm, 세로 30~35cm 정도이다. 강원기 씨는 “오전에 환기를 시키려고 나왔더니 시커먼 암석 같은 물체가 떨어져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강 씨는 “군부대에서 1차 감식한 결과 폭발물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고, 어제 저녁 전국에서 관측된 유성의 잔해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9일 ‘경기도 수원 운석’이라는 제목으로 차량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된 바 있다.

영상 속에는 하늘에서 축구공만한 크기의 운석이라고 추정되는 빛무리가 우측에서 좌측으로 비스듬하게 떨어지는 모습이 담겨있다.

한국 천문연구원은 이 영상에 대해 꼬리를 가지고 길게 떨어지는 것으로 볼 때 우주에서 진입한 소행성이 대기권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불타 사라지는 전형적인 별똥별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2013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수여한 운석 금메달 가격은 1g당 236만 원 선으로 순금의 40배에 달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화제다. 강 씨가 발견한 것이 실제 운석으로 밝혀진다면, 크기를 감안할 때 어마어마한 가격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수원운석과 진주운석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수원운석, 진주운석 하룻밤 사이에 무슨일이”, “수원운석, 진주운석 정말 운석은 아니겠지”, “수원운석, 진주운석 신기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수원 운석, 동영상 공유 사이트 mgoon 화면 촬영, 진주 운석, KBS 뉴스 화면 촬영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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