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본방보다 재방 놓치는게 더 아깝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11일 03시 00분


SBS ‘쓰리데이즈’ 재방 화제

이례적으로 공들인 재편집으로 본방송보다 더 긴장감 있는 재방송을 선보인 ‘쓰리데이즈’. SBS 제공
이례적으로 공들인 재편집으로 본방송보다 더 긴장감 있는 재방송을 선보인 ‘쓰리데이즈’. SBS 제공
“본방보다 재방이 낫네요.”

SBS 수목 드라마 ‘쓰리데이즈’ 재방송이 화제다. 쓰리데이즈는 세 발의 총성과 함께 사라진 대통령(손현주)을 찾으려는 경호관(박유천)과 여자 경찰(박하선)의 이야기를 다룬 액션 스릴러물. ‘싸인’과 ‘유령’의 김은희 작가가 썼다.

9일 오후 전파를 탄 재방송분은 회당 70분이 넘는 1, 2회를 합쳐 120분 분량으로 줄인 재편집본이다. 제작진은 본방송 후 시청자들이 지루하다고 지적한 부분을 과감히 잘라내고 음악도 새롭게 입혔다. 2회분 이야기가 중간 광고 없이 이어지면서 시청자들의 몰입도도 높아졌다. 덕분에 120분짜리 재방송 시청률은 4.7%로 일반 재방송 시청률(2∼3%)보다 높았다(닐슨코리아 자료). 제작사는 시청자들이 복잡한 드라마 전개를 따라잡도록 1, 2회 다시보기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재방송보다는 본방 시청률(이틀 치 평균 11.1%)이 높지만 드라마 시청자 게시판에는 본방보다 재방송에 대한 언급이 많다. “한 편의 영화 같더라” “재방으로 보니 스토리가 이해됐다”는 칭찬과 함께 “재방송도 다시보기 서비스를 해달라” “3, 4회도 재방처럼 만들어 달라”는 제안이 올라왔다.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쓰리데이즈#재방송#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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