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대조영'에서 호위무사 팔보 역으로 열연했던 배우 우봉식의 죽음에 많은 이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우봉식은 지난 1983년 MBC 드라마 '3840유격대'를 통해 데뷔했다. 1990년 안양예고를 졸업한 후 본격적인 배우 활동에 나섰지만, 우봉식이 출연한 영화는 '6월의 일기', '싸이렌, '플라스틱 트리', '사랑하니까, 괜찮아' 등 4편에 불과했다. 배우 우봉식의 연기 인생에는 조연과 우정출연 뿐이었다.
2007년 KBS 드라마 '대조영'에서 왕의 호위무사 팔보 역을 맡아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대조영은 우봉식의 마지막 출연작이 됐다. 이후 출연 자리를 찾지 못한 우봉식은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한편 배우의 꿈을 놓지 않았지만, 세상은 점점 그를 죄어왔다.
우봉식은 꾸준하지 못한 작품 활동과 일정치 않은 수입 속에 아내와의 헤어짐도 감내해야했다. 우봉식은 결국 극심한 우울증에 빠졌고, 지난 9일 오후 8시경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우봉식의 사인에 대해 자살이 분명하다고 판단하고 부검을 실시하지 않았다. 조사 결과 우봉식은 이미 하루전 세상을 떠난 것으로 밝혀졌다.
대조영 팔보 우봉식 사망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조영 팔보 우봉식 사망, 우리나라 사회안전망이 너무 약한 듯", "대조영 팔보 우봉식 사망,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네요", "대조영 팔보 우봉식 사망,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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