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이민호가 한국을 넘어 아시아 지역 CF까지 휩쓸며 한류스타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전작인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상속자들)이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11일 중국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민호는 최근 국내외 CF로만 100억원의 몸값을 거뒀다. 현재 계약을 진행 중인 브랜드를 포함하면 총 12개가 넘어 금액은 더 치솟는다. 쇼핑몰, 자동차, 화장품, 의류, 제과, 음료 등 대형 브랜드의 광고로 이민호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게 한다.
이 관계자는 “정확한 금액은 밝힐 수 없지만, CF 편당 10억∼12억원의 모델료로 추산하고 있다”면서 “드라마 ‘꽃보다 남자’ ‘신의’ 이후에도 인기가 높았지만, 이전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다. 말 그대로 ‘부르는 게 값’이라고 할 정도로 몸값이 치솟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관심 속에 이민호의 스케줄러는 이달 말까지 해외 일정으로 꽉 찼다. 중국 CF프로모션을 위해 세 차례나 날아가 각종 인터뷰와 팬사인회 등을 소화할 예정이다. 필리핀도 마찬가지다. 필리핀 현지 브랜드의 모델로 낙점돼 광고 촬영 등을 진행하고 돌아온다.
이달 28∼29일 이틀간 일본 요코하마 퍼시픽홀에서는 앙코르 팬미팅도 진행한다. 당초 1월 중순 서울에서 열린 앙코르 공연을 끝으로 아시아 투어를 마감하려고 했지만 일본에서도 공연을 열어 달라는 요청이 잇따라 최근 추가 공연을 확정했다.
이민호의 소속사 측은 “이달 말까지 CF 등 예정된 해외 일정을 소화하고, 4월 중순부터 영화 ‘강남블루스’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라면서 “하반기에 다양하게 해외 팬들을 만날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