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예고편 없는 SBS ‘신의 선물’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12일 03시 00분


누리꾼 “예고편 좀 보자” 방송사 “추리하는 재미 저해”

“예고편 좀 보여주세요.”

SBS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 시청자들의 볼멘소리다. 대개 드라마가 끝날 때쯤이면 다음 회의 하이라이트를 담은 예고편이 방송된다. 하지만 3일 방송을 시작한 ‘신의 선물’은 아직까지 예고편을 한 번도 내보내지 않았다.

시청자들은 “드라마를 생방송 내보내듯 찍다 보니 예고편 분량도 없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일부 누리꾼은 드라마 홈페이지의 짧은 예고 글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극 전개 방향을 추리해 글을 올리기도 한다. SBS 관계자는 “예고편을 보여주면 시청자들이 추리해가며 보는 재미가 없어진다. 앞으로도 예고편은 없다”고 밝혔다.

예고편을 없앤 덕분일까.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0일 방송된 ‘신의 선물’ 3회분 시청률은 8.9%로 첫 회(6.9%)보다 상승했다. 하지만 월화드라마의 최강자인 MBC ‘기황후’(26.9%)와는 여전히 큰 격차를 보였다.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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