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애 퇴사, 아나운서는 키우면 왜 전부 프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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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3월 19일 15시 00분


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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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애 KBS 아나운서가 프리랜서를 선언했다. 결혼과 동시에 혹은 결혼 후 퇴사하는 아나운서들이 많아지면서 아나운서가 결혼을 위한 '무기'가 아니냐는 비판마저 일고 있다.

이지애 아나운서는 KBS 측에 퇴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대학원에 진학에 학업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한다.

이지애는 지난 2010년 MBC 김정근 아나운서와 결혼했다.

지난 2008년 12월 김정근 아나운서는 MBC 예능프로그램 '예능사위 서바이벌-내 딸의 남자'의 '아나운서 특집'에 출연했다.

방송에서 김 아나운서는 "제주도에 300평 상당의 별장을 갖고 있다"며 "그래서 나는 '제주도의 윌리엄'이라고 불린다"라고 밝혀 재력을 과시한 바 있다.

MBC스포츠플러스 김민아 아나운서도 지난 18일 퇴사 의사를 밝혔다. 지난 2007년 공채로 입사한 김민아 아나운서는 최근 동갑내기 사업가와 결혼했다.

박지성의 연인 김민지 아나운서도 마찬가지다. 김민지 아나운서는 지난 7일 자로 SBS에서 퇴사했다. 김민지 아나운서는 연인인 축구선수 박지성과의 결혼준비 등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SBS 17기 아나운서로 입사한 김민지는 지난해 5월 박지성과 연인사이로 발전했으며 올해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위의 거론된 사례 외에도 예전부터 여성 아나운서는 1등 신랑감을 얻는 ‘보증 수표’로 통했다.

엄청난 경쟁을 이겨내고 입사한 아나운서들이 결혼과 자기만족을 빌미로 채 몇 년을 근무하지 않고 그만두는 상황이 최근들어 이어지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오직 '아나운서'가 목표인, 사명감을 가진 수많은 아나운서 준비생들에 씁쓸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임성엽 기자 lsy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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