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주는 명문대 여대생임에도 학비를 벌기 위해 성인용 음란영화에 출연한 사실이 밝혀져 세계적인 유명세를 얻은 미국의 사립대학 듀크대 신입 여학생 미리암 위크스(18·'야동' 출연 이름 벨 녹스)가 이번에는 스트립 댄서로 데뷔해 또 한 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
뉴욕데일리뉴스는 19일 위크스가 18일 밤 9시 뉴욕의 한 스트립클럽에서 스트립쇼를 했다고 전했다. 그는 사람들 앞에서 옷을 벗기 전 "스트립쇼는 처음"이라며 "긴장된다"고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위크스는 이날 분홍색 미니스커트에 검은색 브래지어와 같은 색의 상의를 입고 무대에 올랐다. 198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메탈밴드 워런트의 '체리 파이' 음악이 흘러나오자 입고 있던 옷을 하나씩 벗어 알몸을 드러냈다.
위크스는 스트립쇼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것은 없다며 유튜브에 있는 스트립쇼 영상을 공부 삼아 봤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열렬한 환호에 고무된 듯 "대단한 경험이었다. 내게 팬이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난 그저 평범한 여대생이었다"고 첫 스트립쇼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위크스가 이날 옷 벗는 대가로 얼마를 받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남부의 하버드'로 불리는 듀크대에서 여성학을 전공하고 있는 위크스는 이날 '로스쿨 진학' 계획에 변함이 없다면서 온라인 포르노 사이트의 '야동' 출연료로 학비를 충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크스는 편당 1500달러(약 160만 원)에서 2000달러(약 214만 원)의 출연료를 받는다고 밝혔다.
위크스의 존재는 듀크대 남학생이 인터넷에 "음란영화에 출연하는 우리 학교 여학생이 있다"는 글을 올리면서 알려지게 됐다. 지난 2월 듀크대 학보는 위크스를 찾아 가명으로 인터뷰했다. 그는 "6만 달러(약 6400만 원)의 학비를 벌기 위해 '오로라'라는 이름의 포르노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처음에는 무서웠지만 찍고 나니 상상할 수 없는 즐거움이 밀려왔다. 스릴과 자유, 힘을 안겨줬다"며 '포르노 예찬론'을 펴기도 했다.
이후 온라인에서 '신상털기'가 시작되자 여성전문 웹사이트 xoJane.com에 자신을 드러냈다. 이후 웬만한 사람은 출연조차 어렵다는 CNN의 간판 토크쇼 '피어스 모건 투나잇'과 지상파 ABC의 대표 토크쇼 '더 뷰'에 잇따라 출연하며 일약 유명인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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