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성 “‘악연’ 오노 진행 美 TV쇼 출연…상금이 5억”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20일 13시 52분


김동성이 한때 '원수' 사이였던 아폴로 안톤 오노가 진행하는 미국 TV쇼에 출연할 예정이라고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김동성과 오노의 악연은 유명하다. 둘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 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500m 결승전에서 우승을 다퉜다. 결승선을 앞두고 선두 김동성을 추격하던 오노는 주로 방해를 받는 듯한 '할리우드 액션'으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김동성의 실격을 유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동성은 한 방송에서 당시 너무 억울해 울다 기절했다고 밝힐 만큼 힘들어했다.

하지만 세월의 흐름과 함께 두 사람의 사이에도 봄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지난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각각 한국 방송과 미국 방송의 해설위원으로 참가한 두 사람은 화해했다.

김동성은 최근 진행된 채널A '웰컴 투 시월드' 녹화에서 "소치에서 12년 만에 오노와 화해하고 좋은 친구처럼 지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동성은 "오노가 미국에서 자기 이름을 건 TV쇼를 진행하고 있는데 우승 상금이 우리나라 돈으로 5억 정도 된다. 나를 불러달라고 했더니 꼭 부르겠다고 약속했다"며 우승상금을 향한 강한 의지를 불태워 모두를 웃음 짓게 했다. 김동성은 소치 올림픽 기간 중 오노로부터 테이크아웃 커피를 선물받았다고 자신의 SNS를 통해 전하기도 했다.

김동성이 출연한 채널A '웰컴 투 시월드'는 3월 20일 목요일 밤 11시 방송.

한편 스타 시어머니와 며느리들이 펼치는 유쾌한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채널A '웰컴 투 시월드'는 이날 '사고 치는 시월드'를 주제로 시어머니와 며느리들이 토크 혈전을 펼친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