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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강지환 ‘나 떨고 있니?’…‘태양은 가득히’ 딛고 일어서나
스포츠동아
업데이트
2014-03-22 07:00
2014년 3월 22일 07시 00분
입력
2014-03-22 07:00
2014년 3월 22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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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강지환. 스포츠동아DB
연기자 강지환이 KBS 2TV 월화드라마 ‘태양은 가득히’의 계속되는 부진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강지환은 ‘태양은 가득히’ 후속작인 ‘빅맨’으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고아로 태어나 밑바닥 인생을 살다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권력과 부조리에 맞서는 남자로 변신하는 강지환은 평소보다 체중을 늘리며 캐릭터를 준비 중이다.
하지만 ‘태양은 가득히’가 침체의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면서 강지환의 부담도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태양은 가득히’가 10일 방송에서 자체 최저이자, 지상파 3사 드라마 중 8년 만의 최저 시청률인 2.6%를 기록하면서 후속작인 강지환의 드라마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KBS 월화극의 경우 지난해 ‘미래의 선택’을 시작으로 ‘총리와 나’, ‘태양은 가득히’까지 동시간대 최하위를 면하지 못하는 오랜 침체기에 빠져 있다.
거기에 ‘빅맨’은 남자주인공의 복수기를 그린다는 점에서 ‘태양은 가득히’와 유사해 장르 중복에 대한 부담감도 지울 수 없게 됐다.
KBS 드라마국의 고민은 이보다 더하다.
유독 월화극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빅맨’ 후속 편성에도 난항을 겪고 있다.
당초 냉혹한 킬러를 소재로 한 ‘늑대개’를 후속작으로 논의 중이었지만 최근 편성 재논의를 시작했다. 월화드라마 방송 시간대가 외주제작사는 물론 연기자들에게도 부담스러운 편성의 자리로 작용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한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는 “연속으로 3~4편의 작품이 줄줄이 부진한 성적표를 받을 경우에는 제작사도, 배우들도 편성이나 출연에 대한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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