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희 활동 재개 “한 자리 머물지 않겠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3월 26일 06시 40분


가수 이선희. 올림픽공원|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가수 이선희. 올림픽공원|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5년 만에 15집 ‘세렌디피티’ 발표
고찬용·선우정아 등 뮤지션 참여


여전히 앳된 얼굴처럼 노래엔 힘이 넘쳤고, 감성도 여전히 깊었다. 이선희가 25일 오후 서울 방이동 우리금융아트홀에서 15집 ‘세렌디피티’ 타이틀곡 ‘그 중에 그대를 만나’를 라이브로 들려주며 활동을 시작했다.

1984년 MBC ‘강변가요제’로 데뷔한 이후 3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앨범은 2009년 14집 ‘사랑아’ 이후 5년 만의 신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선희는 “지금 내 모습이 나쁘지 않아 대중이 30년이란 시간 자리매김하게 해주시는 것 아니겠나”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30년을 노래할 수 있는 것은 한 자리에 머물지 않고, 늘 새로운 목표로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하고 새로운 시도를 하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이었다. 이렇게 한 해 한 해 노래하다보면 또 다른 좋은 해를 맞지 않겠느냐”며 치열한 음악적 삶을 소개했다.

이선희는 지난 5년 동안 약 100곡의 곡을 썼다 지우면서 자신만의 색깔을 지키며, 후배가수들과의 협업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을 담았다. 타이틀곡 ‘그 중에 그대를 만나’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아름다운 인연을 노래한 팝 발라드로, 백지영의 ‘사랑 안해’ 등을 작곡한 박근태, 아이유의 곡을 작사한 김이나의 합작품이다. 또 이번 앨범에는 이단옆차기를 비롯해 고찬용, 선우정아, 에피톤 프로젝트 등 유명 뮤지션들이 참여했다.

이선희는 수록곡 11곡 중 9곡을 작곡하고 7곡을 작사하면서 싱어송라이터로서 면모도 보여준다. 그는 “가사가 주는 힘이 무한히 큰 음악이 좋다”면서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갈지 모르겠지만 약속할 수 있는 건, 한 자리에 머물러 있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각오와 포부를 밝혔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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