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3인조 여성 그룹 벨로체는 ‘그런 여자’를 발표해 여성 비하 논란이 있었던 bro의 ‘그런 남자’를 패러디한 형식으로 반격에 나섰다.
뮤직비디오 형식, 가사 흐름은 bro의 ‘그런 남자’와 거의 동일하다.
카카오톡 대화 화면이 나오는 뮤직비디오 형식도 비슷하다. ‘그런 남자’에서 여자가 명품 브랜드를 상징하는 ‘ChaNnel’이란 대화명을 사용한 것을 빗대 ‘그런 여자’에서는 남자의 대화명이 ‘Banz’로 유명 외제차 이름을 풍자했다.
‘그런 여자’에서는 ▲함께 맛있는 밥을 먹어도 가끔 말없이 계산하는 그런 여자 ▲기념일을 지나쳐버려도 환하게 웃으며 모든 걸 이해해주는 ▲성형하지 않아도 볼륨감이 넘치는 너를 위한 에어백을 소유한 여자 ▲니가 아무리 연락 안 된다 해도 남자는 바빠야 된다는 마인드의 여자 등이라고 남성들이 원하는 여성을 묘사했다.
이 가사는 bro의 ‘그런 남자’의 가사 중 ▲그런 남자 말하지 않아도 네맘 알아주고 달래주는 그런남자 ▲한번 눈길만 주고 갔는데 말없이 원하던 선물을 안겨다 주는 ▲잘생기진 않아도 네가 가끔 기대어 쉴 수 있게 넓은 가슴을 가진 남자 ▲훌쩍 떠나고 싶을 때 너를 태워 바다로 쏘는 그런 남자 ▲키가 크고 재벌2세는 아니지만 180은 되면서 연봉 6천인 남자 등의 여성 비난 표현을 비꼰 것이다.
노래는 재치 있게 표현됐으나 네티즌들의 반응은 달갑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여성 비하 논란이 있는 bro의 ‘그런여자’를 동일한 방식으로 비판했기 때문이다.
벨로체 ‘그런여자’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좀 더 창의적인 방법으로 접근하지”, “재미로 보면 잘 만들었지만”, “물질 만능주의를 반영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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