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 Y’ 3만원 교수, 제자들에 “3만원만…” 구걸한 이유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28일 19시 46분


'궁금한 이야기 Y' 3만원 교수
'궁금한 이야기 Y' 3만원 교수
'궁금한 이야기 Y' 3만원 교수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이른바 '3만원 교수'의 사연이 공개된다.

28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제자들에게 돈을 빌리고 갚지 않은 국립대 철학과 교수의 사연과 그 속에 숨겨져 있는 진실을 추적한다.

이달 개학을 앞둔 모 대학교에서 교양과목을 수강 신청한 학생들에게 담당 교수가 돈을 빌려달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일명 '3만원 교수'의 문자에는 "현재 나는 미국에 있다. 급한 일이 있어서 돈이 필요하니 3만 원을 보내 달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하지만,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 취재 결과 '3만원 교수'가 제자들에게 돈을 빌리려고 했던 정황은 여러 학생에게서 포착됐다.

학생들은 "이 교수는 3만 원 입금이 확인되면 금액을 점점 더 높게 불러 돈을 빌렸고 개학 후 갚는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 중에는 어학연수를 가기 위해 어렵게 마련한 돈 600만 원을 8개월에 걸쳐 빌려 준 학생도 있었다.

이 교수가 학생들에게 돈을 빌린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지난 2010년에도 대학원생들에게 돈을 빌리고 갚지 않은 것이 문제가 돼 대학원 지도 권한을 박탈당하기도 했다.

'3만원 교수'는 10년 전 백혈병에 걸린 적이 있었으며, 골수이식 성공으로 백혈병 완치 판정을 받은 후에도 학생들에게 병력을 이유로 계속 돈을 빌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만원 교수'는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에게 "제자들과의 돈거래는 개인적인 일인데 오히려 학교에서 일을 크게 만들며 자신을 벼랑끝으로 내몰았다"고 주장했다.

스승과 제자의 채무관계에 대한 숨겨진 진실은 이날 8시 55분에 방송되는 '궁금한 이야기Y'에서 확인 가능하다. 또한, 퇴마사의 살인 미스터리와 2012년 일어난 경기도 남양주시 봉안대교 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의 진실도 파헤친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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