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선희가 "아버지는 대처승"이라고 밝혀 대처승에 관심이 쏠렸다. 대처승은 결혼한 스님을 가리킨다. 이선희는 대처승이었던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1984년 강변가요제에서 'J에게'를 열창해 대상을 거머쥐었다.
이선희는 7일 밤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대처승인 아버지와 숲 속에서 살았다. 어렸을 때 엄청나게 말썽꾸러기였다"며 "학교는 도시인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다녔지만 학교 끝나고 집에 오면 외부와 차단되는 곳 이었다"고 말했다.
이선희는 대처승 아버지의 1남 3녀 중 맏딸이다.
대처승이란 결혼을 하지 않는 일반 승려와는 달리 결혼해 아내와 가정을 둔 남자 승려를 가리킨다.
한국에서는 없는 전통이지만, 일제 강점기에 들어서 대처승이 흔한 일본 불교의 영향으로 크게 늘어났다. 장주 스님은 언론 인터뷰에서 "그 당시 일본 총독부는 31본사 주지들을 총독부로 소환해 조선 비구승은 일본 불교방식으로 대처승화해 장가를 가라는 강제이행조치 명령을 내렸다. 대처승이란 일본총독부가 만든 용어"라고 설명했다.
이선희 아버지가 대처승이라는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이선희 아버지 대처승이었구나", "이선희 아버지 대처승이란 소리 옛날부터 유명했는데", "이선희 아버지 스님이라고 해서 결혼하고 난 다음에 스님되신 줄 대처승이라고 가정 있는 스님이 있을 줄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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