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희, 뭘 보고 고교생 이승기 발탁?

SBS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이선희

'국민 디바' 이선희가 고교시절 이승기를 발탁해 가수로 키운 사연에 대해 말했다.

7일 방송된 SBS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는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가수 이선희와 그의 제자인 가수 이승기가 함께 출연했다.

이선희는 가수 데뷔 전의 이승기를 만났던 당시를 회상하면서 "이승기가 김경호 노래를 했는데 정말 록커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선희는 "이승기의 노래만이 아니라 모든 히트곡에는 그 사람의 진심이 있다고 생각을 한다"라며 이승기의 히트곡 '내 여자라니까'가 성공할 것을 예감했다고 했다.

이에 이승기는 이선희의 30년 가수 비결에 대해 "예전과 달라진 점이 없다. 사소한 관리를 정말 잘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창 합숙할 때 아침에 일어나면 현미밥에 시금치, 고사리, 연근 같은 식단을 차려줬다. 학교 급식도 그거보단 맛있을 것 같았다"며 "그때 내가 17살이었는데 고기를 못 먹었다. 장수하려면 이렇게 살아야 하나 생각했다"라고 덧붙여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이날 이선희는 아버지가 대처승, 즉 아내가 있는 승려라고 고백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선희는 "대처승인 아버지와 숲 속에서 살았다. 어렸을 때 엄청나게 말썽꾸러기였다"며 "학교는 도시인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다녔지만 학교 끝나고 집에 오면 외부와 차단되는 곳이었다"고 말했다.

이선희 아버지가 대처승이라는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이선희 아버지 대처승이었구나", "이선희 아버지 대처승이란 소리 옛날부터 유명했는데", "이선희 아버지 스님이라고 해서 결혼하고 난 다음에 스님되신 줄 대처승이라고 가정 있는 스님이 있을 줄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디지털 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