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도박도 개그소재?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14일 09시 29분




지난해 불법 도박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양세형이 케이블채널 tvN '코미디 빅리그'에 짧게 출연했다.

13일 방송된 tvN '코미디 빅리그'의 코너 '코빅열차'에서 코빅열차의 차장 유상무는 작은 상자를 가리키며 "이 안에는 자숙 중인 연예인이 열심히 페달을 밟으며 반성하고 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유상무는 관객을 향해 "이 사람 충분히 고생했으니 나와도 될 것 같지 않느냐"라고 동의를 구했고 관객들은 나오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작은 상자가 반쯤 열릴 쯤 양세찬이 나서 "아직은 아닌 것 같다"고 출연을 만류했다. 유상무는 왜 니가 그러냐고 질문하자 양세찬은 "제가 지켜줘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의 형 양세형임을 암시한 것.

계속된 관객들의 재촉에 양세형이 등장했다. 양세형은 아이언맨 마스크를 쓰고 누더기를 입은 채 나타났다. 양세형은 논란을 의식한 듯 아무 말 없이 다른 개그맨 동료들과 악수를 하며 연신 사과했다. 이어 자신의 머리를 때리며 고개 숙여 사과한 후 퇴장했다.

사진=양세형 '코빅' 깜짝출연. 사진-tvN '코미디 빅리그' 방송 캡쳐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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