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노출 자제한 ‘청순 뚝심’ 통했다” 에이핑크 팬들 박수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15일 03시 00분


‘미스터추’ 가요 순위 1위 석권

가요 순위 프로그램의 정상이 온통 분홍빛으로 물들었다.

4번째 미니앨범 ‘핑크 블라섬’으로 복귀한 6인조 걸그룹 에이핑크의 타이틀곡 ‘미스터추’가 13일까지 5일간 지상파 3사와 케이블 채널인 Mnet, MBC뮤직 가요 순위 프로그램에서 1위를 휩쓸었다. 무대에 오른 에이핑크는 사랑하는 연인과의 두근거리는 첫 키스의 추억을 ‘미스터추∼ 입술 위에 추∼ 달콤하게 추∼ 온몸에 난 힘이 풀려’라고 노래했다.

에이핑크의 ‘올킬’ 소식에 팬들은 ‘청순 뚝심’이 통했다며 박수를 보냈다. 2011년 데뷔한 에이핑크는 경쟁 걸그룹들이 진한 화장과 과도한 노출, 선정적인 안무를 내세우는 동안에도 ‘청순돌’ 혹은 ‘요정돌’ 콘셉트를 유지했다. ‘미스터추’ 안무도 다른 걸그룹처럼 무대에 드러눕거나 다리를 벌리는 대신, 손가락을 입술에 대고 엉덩이를 살짝 실룩거리는 정도다. 에이핑크는 옆집 여동생 같은 이미지로 국군 장병 대상 설문조사에서 1위를 차지해 지난달 병무 홍보대사에 위촉됐다.

에이핑크 팬들은 “부모님과 함께 봐도 민망하지 않은 에이핑크가 좋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차세대 국민 걸그룹 0순위다”라며 반겼다. 반면 “노출의 계절 여름이 찾아오면 청순은 섹시 앞에 힘을 잃을 것”이란 반론도 있었다.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에이핑크#미스터추#노출#청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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