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덕분에 시청률 유지하면서 큰절을 해도 시원치 않을 판에 뭐하는 겁니까. 이런 식으로 사랑이 갖고 장난치면 시청률로 보답해드리죠.”(KBS 시청자 게시판)
KBS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추성훈의 딸 사랑이의 일본어를 잘못 번역한 자막을 달아 파문이 일고 있다. 13일 방송에서 가족들과 제주 한라봉 농장을 방문한 사랑이는 또 한 번 ‘먹방’으로 눈길을 끌었다. 자막에 따르면 사랑이는 한라봉을 먹으면서 엄마에게 다른 한라봉을 내밀어 “까주세요”라고 했고 엄마는 “(너 지금) 먹고 있잖아”라고 답했다. 그러나 실제로 모녀가 나눈 일본어 대화는 “엄마도 먹어요”(사랑이)와 “먹고 있어. 엄마는 다 먹었어”(엄마)였다.
제작진은 “실수였다”고 해명했지만 예전의 오역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논란은 확대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과거 방송에서 사랑이가 “도라에몽”이라고 말한 것을 “밥이다”로, 주사를 맞으면서 “뭐가 들어온다”고 한 것을 “선생님 나빠요”로 오역한 장면 등을 찾아내 게시판에 올렸다. 이들은 “제작진이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사랑이를 욕심 많고 버릇없는 아이로 왜곡해 그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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