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 세월호 침몰 사고 관련 분노 글 삭제 “모든 상황이 안타까울 뿐”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21일 08시 38분


이정 분노
사진= 라우더스 엔터테인먼트
이정 분노 사진= 라우더스 엔터테인먼트
이정 분노

가수 이정이 세월호 침몰 사고 관련 분노 글을 삭제했다.

이정은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비단 이번 사건뿐만 아니라 하나씩 떠오르고 있는 정부의 썩은 물과 고름 같은 X들. 무능력하고 고지식한 돈만 명예만 밝히는 멍청이들 알아서 내려가라. 진짜 필요한 게 뭔지 도대체 언제 알겁니까?”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이정은 “왜! 꼭 이런 일이 터져야 합니까? 이래야만 하는 척이라도 하냐? 분통이 터집니다. 이제 이런 곳에 글 쓰는 일도, 혼자 벽을 보고 소리치는 일도 안하렵니다. 정신들 차리십시오. 제발. 네들이 뒤로 다 X먹고 똥 X먹고 있으니까 이 작은 우리나라는 이렇게 훌륭한 인재와 능력을 갖고도 선진국에 들어설 수 없는 거야. 안전 불감증 같은 소리하고 앉아 있네”라고 분노를 드러냈다.

하지만 이정은 곧바로 해당 글을 삭제했다. 이정은 “오전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격하게 써 내려간 글들은 삭제했지만 마음은 변함없다. 어찌할 수 없는 모든 상황들이 안타까울 뿐”라며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이정 분노 글을 본 누리꾼들은 “이정 분노, 어느 정도 공감한다” “이정 분노, 얼마나 화가 났으면” “이정 분노, 나도 너무 답답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정은 소속사 라우더스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애도를 표하는 뜻에서 5월 17일, 18일 양일간 서울 악스홀에서 열 예정이던 2014 콘서트 ‘같이’를 취소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사진= 라우더스 엔터테인먼트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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