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 산속 움막에 한 노부부가 살고 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서로의 팔에 줄을 연결했다. 눈이 보이지 않는 할머니를 위한 할아버지의 배려였다.
주변 사람들은 자식들이 몸이 불편한 노부부를 버린 것 같다고 수군댔다. 하지만 노부부는 자식이 없다면서 위암에 걸린 할아버지와 녹내장에 걸린 할머니가 요양을 위해 산에서 살고 있다며 어떠한 도움도 필요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던 어느 날, 산나물로 식사하던 노부부가 복통을 호소해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런데 노부부가 없다던 자식들이 나타났다. 1남 1녀였다. 자식들은 작년에 노부모를 요양원에 모셨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요양원에 있어야 할 노부부는 왜 산속 움막에서 생활하고 있었을까?
그런데 이해 못 할 일이 또 벌어졌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노부부를 의문의 남자들이 어디론가 데려간 것. 사라진 노부부는 자식들이 모셨다는 요양원에서 발견됐다. 문제는 요양원이 정상이 아니라는 것. 그곳에선 한 요양보호사가 노인을 학대하고 있었다.
산속 움막에 기거하던 이 노부부에겐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이들의 숨겨진 이야기가 22일 화요일 채널A '싸인'에서 방송된다.
채널A의 모큐 드라마 '싸인'은 사건 발생 현장부터 숨 막히는 범인 검거 과정 그리고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진실을 추적하는 프로그램이다. '싸인'은 실제 있었던 사건 등을 소재로 허구의 상황을 실제 상황처럼 가공해 만든 프로그램으로 상황을 실감 나게 전달하기 위해 재연 또는 인터뷰의 형식을 삽입하기도 한다. 매주 화요일 밤 11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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