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리쌍 멤버 길(본명 길성준)이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자진하차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과거 길의 '무한도전' 자진하차 소동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리쌍 길은 23일 자신이 고정 출연 중인 '무한도전' 제작진에게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하며 자진하차 의사를 표명했다.
제작진은 길의 의사를 존중해 프로그램 하차를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길이 찍힌 녹화분까지 편집할 지에 대해서는 결정이 나지 않았다.
길은 앞서 지난 2012년 9월에도 '무한도전' 자진하차를 선언했다가 제작진과 출연진의 만류로 이를 번복한 바 있다.
당시 길은 '무한도전' 멤버들이 프로그램 외적으로 기획해 준비해 왔던 초대형 콘서트 '슈퍼7 콘서트'가 유료화 및 티켓가격 논란 끝에 전격 취소되자 자진하차를 선언했다. 해당 콘서트를 리쌍의 소속사가 맡아 기획한 것이기에 책임을 지겠다며 내린 결정이었다. 리쌍의 또 다른 멤버 개리 역시 자신이 고정 출연 중이던 SBS '런닝맨'에서 자진하차를 선언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모두 각 제작진과 출연진의 만류로 다시 복귀를 선언하며 프로그램 측과 시청자들에게 사과했다.
한편 서울 마포경찰서는 23일 "리쌍 길이 새벽 0시 30분께 합정동 인근에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돼 면허취소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적발 당시 길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109%로 나타났다.
길의 소속사 리쌍컴퍼니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길은 현재 음주 운전을 한 사실에 대해 변명의 여지없이 깊이 반성 중입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적절하지 않은 행동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켜 팬들과 그간 사랑해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신중하게 처신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진심으로 거듭 사과드립니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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