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공주’ 독립영화 사상 최단기간 10만 관객 돌파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28일 03시 00분


일일 박스오피스 6위까지 치솟아… 이례적 200여개 스크린 흥행 탄력

이수진 감독이 연출하고 천우희(오른쪽)가 주연을 맡은 ‘한공주’. 무비꼴라쥬 제공
이수진 감독이 연출하고 천우희(오른쪽)가 주연을 맡은 ‘한공주’. 무비꼴라쥬 제공
영화 ‘한공주’가 한국 독립영화 사상 최단 기간에 1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록상 ‘한공주’(17일 개봉)는 개봉 9일 만인 25일까지 관객 10만4976명을 모았다. 이전 기록은 장철수 감독의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2010년)이 세운 10일이었다. 26일에는 개봉 후 하루 최다인 1만8061명을 모으며 일일 박스오피스 6위에 올랐다.

이수진 감독이 연출한 ‘한공주’는 지난해 모로코 마라케시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금별상을, 올 2월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서 1등상인 타이거상을, 3월 도빌 아시아영화제에서 2등상인 심사위원상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한공주’는 독립영화 제작사인 리공동체영화사가 3억 원 미만의 제작비로 만들었지만 대기업인 CJ E&M 계열사인 무비꼴라쥬가 배급한다. 이 때문에 독립영화로서는 이례적으로 스크린 200여 개를 확보한 점도 흥행에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 독립영화 중 최다 관객영화는 ‘워낭소리’로 296만 명이다.

민병선 기자 bluedot@donga.com
#한공주#독립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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