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록상 ‘한공주’(17일 개봉)는 개봉 9일 만인 25일까지 관객 10만4976명을 모았다. 이전 기록은 장철수 감독의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2010년)이 세운 10일이었다. 26일에는 개봉 후 하루 최다인 1만8061명을 모으며 일일 박스오피스 6위에 올랐다.
이수진 감독이 연출한 ‘한공주’는 지난해 모로코 마라케시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금별상을, 올 2월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서 1등상인 타이거상을, 3월 도빌 아시아영화제에서 2등상인 심사위원상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한공주’는 독립영화 제작사인 리공동체영화사가 3억 원 미만의 제작비로 만들었지만 대기업인 CJ E&M 계열사인 무비꼴라쥬가 배급한다. 이 때문에 독립영화로서는 이례적으로 스크린 200여 개를 확보한 점도 흥행에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 독립영화 중 최다 관객영화는 ‘워낭소리’로 296만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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