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만에 방송 재개 ‘무한도전’, 길 하차 사과…시청률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4일 10시 59분


'무한도전 길 사과'. 사진=MBC '무한도전' 캡처
'무한도전 길 사과'. 사진=MBC '무한도전' 캡처
'무한도전 길 사과'

3주 만에 방송을 재개한 인기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시청률이 소폭 하락했다.

4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3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 시청률은 10.1%(이하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12일 방송분이 기록한 10.9%보다 0.8% 포인트 하락한 수치지만, 3주 만에 방송을 재개한 것을 감안했을 때 낮은 수치는 아니다.

동시간대 방송된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은 10.1%를 기록, '무한도전'과 동일한 수치를 보였다.

한편 이날 '무한도전' 방송에서는 멤버들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길의 하차에 대해 사과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유재석은 '무한도전' 오프닝에서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에 대해 애도를 표한 뒤 길의 하차를 언급하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유재석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길의 하차를 결정했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며 "제작진과 저희 멤버 모두가 책임이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무한도전'을 아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방송 뿐 아니라 방송 외적으로도 더욱 신중한 '무한도전'이 되겠다. 길도 자숙의 시간을 갖고 뼈저리게 반성의 시간을 갖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저희들이 두 배, 세 배, 몇 배 더 열심히 할 것을 약속드린다.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무한도전'은 길이 출연한 장면을 대부분 삭제했다.

앞서 길은 지난달 23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인근에서 양화대교 반면으로 운전하던 중 경찰의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길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109%로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수치다.

'무한도전' 사과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무한도전' 길 하차 사과, 씁쓸하네요" "'무한도전' 길 하차 사과, 안타깝지만 당연한 결정" "'무한도전' 길 하차 사과, 다시 여섯 멤버가 됐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무한도전 길 사과'. 사진=MBC '무한도전' 캡처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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