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지미 새빌, '국민MC' 이름 뒤에 숨어 추악하게 성욕 채워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4일 16시 25분


'서프라이즈' 지미 새빌. 사진=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캡처
'서프라이즈' 지미 새빌. 사진=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캡처
'서프라이즈' 지미 새빌

'서프라이즈'에서 영국의 국민MC로 불렸던 지미 새빌의 추악한 성범죄에 대해 조명했다.

4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영국의 국민 MC이자 영웅으로 칭송받았던 지미 새빌의 성추행과 성폭행 전력에 대한 내용이 전파를 탔다.

지미 새빌은 전성기 시절 친근한 외모와 재치 있는 입담으로 국민 MC로 떠올랐다. 영국과 BBC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꼽히던 지미 새빌은 병원과 사회 시설 등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국민의 존경까지 받았고, 영국 위상을 드높였다는 공을 인정받아 엘리자베스 2세로부터 기사 작위를 수여받았다.

하지만 지미 새빌 사후에 그의 추악한 범죄가 공개됐다. 그가 대기실과 자신의 차 안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450여명의 여성들을 성추행·성폭행 했던 것. 더욱 충격적인 것은 피해자 중 70%가 13~16세의 미성년자였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BBC는 지미 새빌의 범죄를 알고서도 묵인했다. 수많은 피해자들이 제작진에게 이 사실을 알렸지만 당시 BBC의 간판 진행자였던 지미 새빌이 불미스러운 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할 경우 방송사의 이미지 실추를 걱정했기 때문이다.

또한 지미 새빌은 봉사활동이라는 명목으로 자신의 성적 욕구를 채우는 추악한 행동도 했다. 간호사 뿐 아니라 어린아이, 환자들까지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했지만 700억원 가량 되는 기부금 때문에 병원에서도 이를 묵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프라이즈' 지미 새빌. 사진=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캡처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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