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god 매니지먼트사 싸이더스HQ에 따르면 god 재결합 소식이 알려진 이튿날부터 공연이나 팬미팅이 가능한지 여부를 묻는 일본 기획사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의 남성그룹이 일본에서 주목받는 게 특별한 일은 아니지만, 1999년 데뷔해 2005년까지 활동하는 동안 god는 일본에서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기에 일본 측의 ‘러브콜’은 이례적이라는 시선도 있다.
god가 2005년 7집 ‘하늘속으로’ 이후 잠정 해체된 후 손호영, 김태우가 솔로가수로 일본에 진출해 활약했고, 윤계상이 ‘최고의 사랑’ 등 드라마로 주목받는 등 멤버 개개인이 일본에서 주목받았다.
일본 기획사 측은 이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일본 기획사 관계자들은 윤계상의 합류가 확정됐는지 여부를 물으며 ‘연기자 윤계상’이 아닌 ‘노래하는 윤계상’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그러나 8일 싱글을 낸 god는 7월 중 정규앨범과 콘서트를 예고했지만, 방송출연 등 공연 외 다른 활동은 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god가 일본에서 공연이나 팬미팅을 하기까지 멤버들이 해외활동에 대한 뜻을 모아야 한다.
싸이더스HQ 측은 “현재로선 공연 외 활동이 예정된 바 없지만, 멤버들 합의하면 해외공연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올해 데뷔 15주년을 맞은 god는 8일 발표한 신곡 ‘미운 오리 새끼’로 국내 주요 음원차트 1위를 휩쓸고 있다. god는 이 노래의 수익금을 모두 세월호 참사 피해자를 지원하는데 쓰기로 했다. 7월12·13일엔 서울 잠실동 잠실종합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콘서트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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