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영화, 연극 등 다양한 무대에 출연해 대중에게 이미 익숙한 얼굴인 신승환은 MBC 월화드라마 ‘트라이앵글’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며 자신의 데뷔 전 이야기로 새삼 관심을 받고 있다.
사실 신승환은 차태현의 ‘로드 매니저’ 출신. 서울예대 방송연예과 선배인 차태현의 일을 도와준다는 차원에서 1990년대 후반 자연스럽게 매니저 일을 시작하게 됐다. 그렇게 약 2년 동안 함께 다니다 신승환은 연기자의 꿈을 가지게 된다.
첫 연기는 2001년 오디션을 통해 발탁된 SBS 드라마 ‘피아노’. 조인성을 괴롭히는 건달이라는 짧은 분량이었지만 연기 초보자답지 않은 캐릭터 소화력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드라마 ‘자이언트’ ‘대물’ ‘뿌리깊은 나무’ 등에 연이어 출연하며 ‘명품 조연’으로서 독보적인 행보를 걸었다. 스크린에서도 신승환의 개성 강한 연기는 멈추지 않았다. 드라마에서 주로 코믹한 모습을 보여준 그는 ‘이태원 살인사건’과 ‘공모자들’에서 비열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특히 KBS 2TV ‘감격시대:투신의 탄생’의 김현중, KBS 2TV ‘광고천재 이태백’의 진구, ‘전우치’의 차태현 등과 콤비를 이룬 그는 최근 ‘트라이앵글’의 김재중까지 남자배우들과 절묘한 호흡을 자랑해왔다. 하반기 개봉하는 영화 ‘기술자들’에서도 그는 김우빈과 호흡을 맞추며 존재감을 발휘할 기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