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간판스타 박지성(33)이 14일 전격 현역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예비신부 김민지 전 SBS 아나운서가 소감을 밝혔다.
김민지 전 아나운서는 박지성의 은퇴 선언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고마워요. 그동안 선물해준 가슴 벅찬 장면들. 우리완 상관없다 여겼던 무대에도 덕분에 심장이 뛰었죠. '저기 우리 선수가 뛰고 있어'. 축구팬들에게 박지성 선수는 설렘을 가져다주는 크리스마스였어요. 수만의 관중만큼 화려하진 못하지만, 곁에서 항상 응원 할게요"라는 글을 남겼다. 결혼 후 박지성을 잘 내조하겠다는 다짐으로 읽힌다.
박지성과 김민지 전 아나운서는 2013년 6월 데이트 모습이 포착된 뒤 공개 연애를 해왔다.
박지성은 14일 오전11시 경기도 수원 박지성 축구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은퇴 선언과 함께 "7월 27일 김민지 아나운서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지성은 김민지에게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한 것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그 미안함을 계속 가지고 있을 것 같은데 앞으로는 그 미안함 가지지 않도록 정말 행복하게 해 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지성은 퀸즈파크레인저스(QPR)서 PSV아인트호벤(네덜란드)으로 임대 이적해 올시즌 PSV의 주축 선수 중 한명으로 활약했다. QPR와 계약이 1년 남아 있는 박지성은 최근 토니 페르난데스 QPR 구단주와 만나 은퇴 문제를 논의했고, 마침내 정든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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