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화 남편 윤승호 교수, “발달 장애 아들보다 하루만 더 살고 싶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14일 15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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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남편, SBS 문화프로그램 ‘좋은 아침’ 화면 촬영
김미화 남편, SBS 문화프로그램 ‘좋은 아침’ 화면 촬영
김미화 남편

방송인 김미화의 남편 윤승호 교수가 발달장애 아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SBS 문화프로그램 ‘좋은 아침’ 14일 방송에서는 미국에 있는 아들 윤진희를 만나는 김미화-윤승호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승호 교수는 아들 윤진희에 대해 “22번 염색체 일부가 손실됐다. 시신경이 약하고 몸동작이 어눌하고 논리적 사고와 계산을 잘 못한다. 의학을 통해 고칠 수 없다”고 말했다.

윤승호 교수는 “장애를 앓고 있는 아이를 키우는 집은 다 같은 처지일 거다. 처음 아이에게 장애가 있다는 걸 알았을 때 정말 충격이었다”며 “자괴감을 느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현실을 받아들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윤승호 교수는 “아들보다 하루만 더 살고 싶다”며 절절한 심정을 드러냈다. 윤승호 교수는 “지금은 아들을 통해서 인생을 배우고 배려를 배운다”고 덧붙여 감동을 자아냈다.

한편 김미화는 “(윤승호 교수와 재혼 당시) 아들이 제일 좋아했다. 진희는 버스를 타고 ‘우리 엄마 김미화’라고 말한다. 정말 나를 많이 생각한다. 라면을 끓여줘도 맛있다고 한다. 무엇을 해줘도 맛없다고 불평한 적 없고 반항한 적 없는 너무 착한 아들이다”고 털어놨다.

김미화 남편의 이야기를 들은 누리꾼들은 “김미화 남편, 정말 안타깝다”, “김미화 남편, 절절한 심정이 그대로 전해져 온다”, “김미화 남편, 좋은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김미화 남편, SBS 문화프로그램 ‘좋은 아침’ 화면 촬영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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