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의 차세대 리더를 뽑는 온라인투표 참여자가 2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무한도전' 팬들이 남긴 시청자 게시판 의견들이 폭소를 자아내고 있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향후 10년을 책임질 리더를 뽑는 온라인투표는 22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12시간 동안 '무한도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실시되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MBC와 중구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 두 곳에서 오프라인 투표도 진행된다.
'무한도전'의 차세대 리더 온라인투표에는 '기호 나' 정형돈, '기호 다' 유재석, '기호 라' 노홍철 후보가 출마했다. 다른 멤버들은 지지율이 낮아 출마 철회를 했다.
유재석은 프로그램의 러닝타임 줄이기, 녹화시간을 줄이기 위해 멤버들의 화장실 가는 횟수 줄이기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노홍철은 '시청자는 부모다'라며 멤버들의 사생활을 전격 공개하겠다는 자극적인 공약을 내세웠다. 또 시청자를 집으로 초대하겠다는 공약도 내걸어 주목을 받고 있다. 정형돈은 위기설을 내세우며 시청률 재난본부 설치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뜨겁다. '무한도전' 공식 트위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분을 기준으로 온라인투표자 수가 20만 명을 돌파했다.
'무한도전' 시청자 게시판에도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무한도전' 시청자 게시판에 370건이 넘는 의견을 게재하며(22일 오후 2시 기준)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정형돈, 유재석, 노홍철 후보를 각각 지지하는 누리꾼들은 각 후보들의 공약을 지지·비판하면서 차세대 리더가 누가될지 기대를 높이고 있다.
시청자를 '부모님'이라 부르며 멤버들의 사생활을 공개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노홍철 지지자들은 게시판에 "홍철이 애미 왔다" "아들아 너를 뽑았다"라는 재치 있는 글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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