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미진은 22일 서울 종로구 토니로마스 광화문 점에서 열린 '헬스걸 권미진의 성형보다 예뻐지는 다이어트' 출판 기념 티타임에서 성형외과의 수술 제의에 대해 털어놨다.
이날 권미진은 "솔직히 (성형수술) 제의를 엄청 받았다. 거의 모든 성형외과에서 메일을 받았던 것 같다. 메일을 보면 포토샵으로 제 얼굴을 다 고쳐놓은 뒤 '이렇게 바꿔줄 테니 우리 병원에서 수술해라' '공짜 수술에 (모델료) 2억원을 줄 테니 우리 병원에서 해라' 등 별 이야기가 다 있다. 전신 수술 시뮬레이션 결과까지 보내준 병원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솔직히 말해서 혹하기도 했다. 슬픈 것이 외모지상주의더라. 개그우먼을 하면서도 어디 가서 '권미진입니다'라고 하지 않았다. '어느 프로그램, 어느 코너, 어느 선배 뒤에 있는' 권미진이라고 소개했다. 그런데 살을 빼고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시고 유명해지면서 그제서야 주목받는 느낌에 기쁘면서 한편으로는 슬프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권미진은 "지금도 저는 제가 예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디 가서도 '외모보다 내면이 더 예쁜 사람'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예뻐지고 싶은 욕심은 계속 있지만 병원에서 성형 제의를 받으면 슬픈 마음도 함께 들어서 수술을 하지 않는다. 제가 수술을 하면 저를 보고 희망을 키우고 저를 보고 다이어트, 식이요법, 운동을 하던 분들이 등을 돌릴 것이고 성형을 최선으로 생각할 것 아니냐. 그래서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권미진은 KBS2 '개그콘서트'의 코너 '헬스걸'을 통해 103kg에서 50.5kg까지 체중을 감량해 화제가 됐다. 권미진은 최근 두 번째 다이어트 에세이 '헬스걸 권미진의 성형보다 예뻐지는 다이어트'를 출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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